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 이후 날씨가 확연히 추워졌습니다. 그래서인지 도서관에서 조용히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습이 한층 따뜻해 보이는 것 같아요. 은은하게 빛을 퍼뜨리는 트리와 책 읽는 사람의 무릎 위에 올려진 담요, 따뜻한 커피로 겨울 도서관의 이미지는 완성되는 것 같습니다. 월간 소전서림 11월 호는 민음사 유상훈 편집자의 『멜랑콜리아 I-II』소개로 시작합니다. 이번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욘 포세의 작품이 궁금하셨다면 꼼꼼히 읽어보세요. 소전서림의 철학서가를 자주 살펴보는 분이라면 SPACE 코너도 눈여겨 봐주세요. 을지로에 위치한 철학 서점 소요서가를 소개합니다. 마지막으로 소전서림 1층에 위치한 투바이투 바를 아직 경험하지 않으셨다면 11월엔 꼭 가보셔야 합니다. 찬바람 부는 요즘 날씨에 아주 잘 어울리는 문학 칵테일 “이모션(Emotion)”이 준비되어 있거든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월간 COCKTAIL에서 만나보세요.
🍂 이번 달 이야기
[PEOPLE & CURATOR'S DESK] 2023 노벨문학상 수상자 욘 포세와 『멜랑콜리아 I-II』
[SPACE] 서울 산림동의 철학서점, 소요서가
[월간 COCKTAIL] 바 투바이투(2x2)에서 소개하는 11월의 칵테일
[Literature ON STAGE] 현재 상영 중인 문학 작품들
[NEWS] 소전서림의 새로운 소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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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콜리아 I-II』 체험으로서의 소설
지난 10월, 노벨 문학상 수상자 발표를 기다리며 나는 가방을 챙겼다. 정장을 차려입은 스웨덴 한림원의 관계자가 담담한 표정으로 누군가의 이름을 공표하면 곧 귀가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욘 포세는 매우 유력한 수상 후보였지만 솔직히 나는 그리 기대하지 않았다. 아무리 희귀할지언정 우리 세계에는 위업을 이룬 작가들이 정말 많고, 그중 노벨 문학상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만 해도 한둘이 아니다. 오죽하면 도박업체까지 나서서 해마다 수상자를 저울질하겠는가. 게다가 전혀 전략적이지 못한 내 취향에 따라 욘 포세의 작품을 계약했던 터라, 그같이 걸출한 작가라면 언젠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할 수야 있겠지만 그런 일이 바로 그날 저녁에 일어나리라고는 조금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리하여 나는 올해도 집에 가지 못한 채 새로운 수상자의 작품을 마주해야 했다.
또다시 고백하자면, 나는 욘 포세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우연히 그의 작품을 만났고, ‘멜랑콜리아’라는 제목에 정신없이 사로잡혔으며, 그 매혹적인 문체에 완전히 굴복하고 말았다. 『멜랑콜리아 I-II』의 원고를 읽어 내려가면서 욘 포세가 본래는 희곡 작가이며, (개인적으로 낯설기 그지없는) 노르웨이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인물임을 차차 알게 되었다. 이토록 아름다운 생경함, 수수께끼 같은 매력은 공연한 환상이 아니었다. 욘 포세는 그야말로 아득한 세계에서 글을 잣는 작가였고, 따라서 오직 그러한 작품을 만날 때에만 체험할 수 있는 경이를 다른 이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편집자의 욕망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제 나에게는 한 가지 선택지밖에 남아 있지 않았고, 분연히 잡아채야 했다. “이 작품 정말 굉장한데, 계약하게 해 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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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라스가 하늘 같다고, 바다 같다고 생각했다. 항상 변하는 사람. 밝음에서 어둠으로, 흰색에서 칠흑 같은 검은색으로. 라스는 그런 사람이었다. 바다와 똑같은 사람이라고.”
『멜랑콜리아 I-II』에서
『멜랑콜리아 I-II』라는 작품을 설명하기란 결코 간단하지 않다. 독자에겐 다소 뜨악하게 들릴지 모르겠으나 이 작품은 이해하기도 어렵고, 아예 읽기부터가 고난스럽다. 그래서 욘 포세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자연스레 『멜랑콜리아 I-II』를 소개해 달라는 요청을 받을 때마다 나는 잠시 눈을 들어 허공을 응시해야 했다. “무슨 말을 해야 하나?” 머릿속을 맴돌던 온갖 미사여구가 결국 한마디 외침으로 귀결되었으니, 이를테면 이 소설은 읽지 말고 경험해야 한다는 것, 오직 그뿐이었다. 예컨대 욘 포세의 작품 중 유일하게 실존 인물을 바탕(그럼에도 허구가 강하게 뒤섞여 있으므로 전기 작품은 아니다.)으로 집필된 『멜랑콜리아 I-II』는 19세기 후반에 활동한 노르웨이의 풍경화가 라스 헤르테르비그의 비극적 삶과 그 주변 인물의 기억을 지극히 기이한 방식으로 보여 준다. 아무리 실존 인물이라 하더라도 우리로서는 라스 헤르테르비그라는 화가를 좀처럼 알 수 없으니 『멜랑콜리아 I-II』를 읽어 가는 데에 그리 도움이 되는 정보는 아니다. 이렇듯 모든 것이 낯선 와중에, 작가는 무자비할 정도로 한없는 되풀이, 일종의 동어 반복을 통해 신경 쇠약과 우울증에 시달리는 라스의 상황을 집요하게 그려 낸다. 담즙처럼 떫고 광증같이 멸렬한 문장을 오래도록 쫓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표면적 사건보다 까마득한 심연, 가령 가난한 농부 집안의 아들, 노르웨이 변방의 촌뜨기, 자신의 재능을 확신하면서도 부정하는 병적인 예술가, 무감각과 무의미에 매혹된 멜랑콜리아의 화신, 즉 라스의 상황에 압도당하고 만다. 그런데 욘 포세는 1부에서 난파하는 라스 헤르테르비그의 이야기를 들려주다가, 돌연 2부에서는 기나긴 세월을 뛰어넘어 라스의 누이, 치매에 고통받는 올리네의 섬망 속으로 뛰어 들어간다. 이 같은 비약에 독자는 다시금 당황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노골적으로 현저해지는) 시공간을 초월한 기억의 잔상, 산산이 조각난 언어는 『멜랑콜리아 I-II』를 (읽지 말고) 체험하라고 더욱 단호하게 촉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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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콜리아 I-II』의 1부와 2부 사이에는 매우 이질적인 삽화가 자리해 있다. 바로 비드메의 이야기다. 이 대목을 들여다보면 누구든 쉬이 예측할 수 있겠지만 비드메는 욘 포세 자신으로 읽힌다. 비가 내리던 어느 날, 비드메는 오슬로의 거리를 쏘다니다가 우연찮게 국립 미술관에 들른다. 그는 거기서 운명처럼 라스 헤르테르비그의 작품(한국어판 표지를 장식한 그림이다.)을 마주하고 매우 신비한 경험을 한다. 우리는 이 장면이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갇힌 여인』) 속 베르고트의 최후와 중첩되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눈치챌 수 있다. 소설가 베르고트는 페르메이르의 「델프트 풍경」을 목격한 순간, 그 “노란 평면” 위에서 한평생 희구하던 예술의 진실을 발견하고 급기야 발작을 일으킨다. 어쩌면 아침에 먹은 덜 익은 감자 탓인지 모르겠지만 안타깝게도 베르고트는 「델프트 풍경」 앞에서 숨을 거둔다. 그의 죽음으로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어떤 진리’는 또다시 베일 저편으로 사라져 버리지만 비드메는 라스 헤르테르비그가 화폭에 담아낸 진실을 체험했고 살아남았으며, 베르고트가 못다 한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이제 『멜랑콜리아 I-II』를 비드메의 삽화로부터 다시 경험해 보자. 잠시 우리를 아연실색하게 한 분열된 문장들이 송두리째 휘발하며, 바야흐로 욘 포세가 산문으로 축조해 낸 텅 빈 무대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렇게 우리는 그 무대 위에서 라스의 우울과 올리네의 기억을 체험하고, 그들이 보았던 빛을 되찾게 된다. 그러므로 『멜랑콜리아 I-II』는 “말할 수 없는 것에 목소리를 부여한” 욘 포세의 문학적 성취에 가장 다가선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이미 그러한 기적의 증인이다, 『멜랑콜리아 I-II』를 체험해 낸다면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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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준다. 지식과 재미, 이해와 공감 등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어온 독서의 효용을 굳이 나열할 필요는 없을 터다. 감히 말하건대, 욘 포세는 그 무수한 독서의 의미 속에 새로운 영토를 추가했고, 새로운 경지를 열어젖혔다. 노벨 문학상 덕에 『멜랑콜리아 I-II』뿐 아니라, 욘 포세가 창조해 낸 고유한 독서 경험을 알리고,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다. 이 놀라운 체험을 혼자 간직하기엔 너무 아까우니 말이다. 그러므로 모두가 욘 포세와 『멜랑콜리아 I-II』를 언제든 꼭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입술 떨리게 하는 호흡을, 귀 기울이게 하는 진동을, 생명의 빛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민음사 편집자 유상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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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동 철학서점, 소요서가
소요서가는 2021년 7월에 문을 연 철학 전문서점이다. 을지로 청계상가 3층 보행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문가에게도 가볍지 않고 애호가에게도 무겁지 않은 서점’을 지향한다. 현재 동서양의 철학고전과 해설서, 인문, 예술, 과학 분야의 교양서와 신간 등 3000여 종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서점에서는 매달 커뮤니티 활동을 운영 중인데, 저자 및 역자와의 대화를 위한 북토크 ‘소요서담’, 페미니즘 독서모임인 ‘소요당23번지’, 출간 6개월 이내의 신간을 읽는 ‘금요 신간 읽기’ 모임이 대표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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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서가가 위치한 을지로 청계상가 주위로는 현재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 일대에 자리잡고 있던 금속 및 기계 공업사, 인쇄, 자재 유통, 제조 관련 업체들은 이주를 완료했거나 준비중이다. 산업화 초기 시절 을지로는 세운, 청계, 진양으로 이어지는 상가군 건물을 중심으로 서울 도심의 배후지 역할을 하며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었지만 이제는 각 구역이 정비계획안에 따라 분리되어 있다.
아직 철거가 시작되지 않은 골목 사이사이에는 여전히 식당들이 성황 중이다. 과거에는 일대 업체 사람들이 주 고객이었다면 이제는 젊은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들 눈에 을지로는 ‘도심 속 변두리’처럼 이국적이고, 인스타그램 사진을 위해 손쉽게 소비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을지로의 밤은 또 부드러워서 골목 사이사이로 몸을 숨기기가 쉽다. 그래서 꼭 젊은층이 아니더라도 어떤 기대가 필요한 사람, 은밀한 꿈을 꾸고 싶은 이들은 후미진 골목으로 모여 자기만의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흥미롭게도 을지로의 이런 풍경은 벤야민이 그려낸 19세기 파리를 환기시킨다. 벤야민은 한때 자본주의가 가장 빛나던 곳에서 낡고 버려진 공간으로 전락한 파사주를 들여다본다. 그곳에서 벤야민은 어떤 병폐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역설적이게도 그 안에 담긴 희망을 보려고 했다. 을지로의 세운, 청계상가가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파사주라면, 그곳에 자리잡은 소요서가는 주위를 둘러보고 지금 우리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기억하고 기록하며 공유하려고 한다. 어떤 희망을 떠올리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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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환으로 소요서가는 동명의 출판사와 아카데미소요 또한 함께 운영하고 있다. 출판사 소요서가는 철학과 예술 분야 출판에 주력하는데, 지난 10월 첫 번째 책 “소크라테스”를 출간했고, 11월에는 두 번째 책 “단순한 그림 단순한 사람 장욱진”의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아카데미소요 역시 철학과 예술 분야를 중심으로 정기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1/22년에는 ‘서양철학사’를, 22/23년에는 ‘정치철학 고전 읽기’ 강의를 진행했고, 올 12월부터는 정치철학 현대편인 ‘정치를 다시 생각하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소요서가는 철학이 특정인의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사유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자기 몫의 철학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철학이 ‘생각에 대한 생각’이자 ‘비판’으로서, 모든 사람들의 사고와 실천 그리고 공동체 생활의 토대가 되는 ‘지적 문화’가 되길 희망한다. 이를 위해 소요서가는 동시대를 향한 문제의식을 출판사를 통해 제작하고, 아카데미에서 유통하며, 서점에서 공유하는 자체 순환 구조를 통해, 철학을 좋아하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자 한다.
윤상원 대표
소요서가
서울특별시 중구 청계천로 160 청계상가 3층 바열 309-310호
일월 휴무 / 화~토 12-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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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션(Emotion)" from 『밤에 우리 영혼은』
배우자와 사별 후 홀로 남은 장년의 여자와 남자의 하루를 상상해 보자. 조용히 맞이하는 아침. 신문 읽기와 뜨개질, 집 앞 마당 가꾸기 등의 잔잔한 소일거리들. 가끔씩 시내로의 외출, 손주들과의 전화 통화. 그리고 다시 찾아오는 조용한 저녁. 사람의 온기가 그리워지는 밤, 여자는 용기 내어 이웃 남자의 집을 찾아간다. 그리고 제안한다.
"우리 둘 다 혼자잖아요. 혼자 된 지도 너무 오래됐어요. 벌써 몇 년째예요. 난 외로워요. 당신도 그러지 않을까 싶고요. 그래서 밤에 나를 찾아와 함께 자줄 수 있을까 하는 거죠. 이야기도 하고요."
여자의 제안에 응하기로 한 남자. 둘은 어색한 공기를 무르기 위해 술을 마신다.
먼저 술 한잔 함께 해요.
좋은 생각이에요.
와인 마셔요?
조금.
맥주가 더 좋아요?
네.
다음에는 맥주를 사놓을게요. 다음번이 있다면.
에디와 루이스를 상징하는 술인 맥주와 와인에 착안하여, 투바이투의 이형규 바텐더는 마지막 독주회 시간에 '레드에일'을 베이스로 함께 칵테일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구성했다. 와인맥주라고도 불리는 '레드에일'은 특유의 붉은빛과 짜릿한 신맛 때문에 흡사 와인 같지만 보통의 맥주와 동일하게 몰트와 홉으로 만든 술이다. 붉은빛의 몰트를 사용하여 홍차색을 띠며, 젖산균을 첨가하여 발효한 뒤 오크통에서 숙성되는 동안 체리, 자두, 포도, 베리 등 과일류의 산미가 생성된다. 이렇게 장기 숙성된 맥주에 미숙성된 젊은 맥주를 블렌딩하면, 실제로 포도가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맥주임에도 불구하고 포도주에 가까운 풍미를 내는 맥주가 된다.
이제 작품 속 에디와 루이스 각자가 마시던 와인과 맥주는 우리 앞에 '레드에일' 한 잔으로 놓여있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따뜻한 온정을 '초콜릿 비터'의 달콤한 향이 감싸준다. 새큼한 붉은 음료 한 모음을 마신 뒤 가니쉬로 올려진 구운 마시멜로를 한 입 베어 물면, 나란히 앉은 옆 사람과 따뜻한 눈맞춤을 나누게 될 것 같다.
🍷 칵테일 재료 : 레드에일, 초콜릿 비터, 구운 마시멜로
🍫 맛, 특성 : 과실류의 새콤함, 코 끝의 달콤한 초콜릿 향, 모닥불과 담요가 연상되는 이미지.
💳 가격 : 21,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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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의 실종 실화를 바탕으로한 뮤지컬 『아가사』 12.07 ~ 링크아트센터
신경숙의 원작 소설 뮤지컬 『리진: 빛의 여인』 11.14 ~ 링크아트센터
천재 시인 이상의 작품 미학을 표현한 뮤지컬 『스모크』 11.15 ~ 링크아트센터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 뮤지컬 『레미제라블』 11.30 ~ 블루스퀘어
이상의 시처럼 난해하고도 매혹적인 공연, 창작 가무극 『굳빠이 이상』 12.09 ~ 예술의전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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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연재 90주년 기념 전시
〈구보(仇甫)의 구보(九步)〉
2023.10.13 – 2024.1.28
-관람 시간 : 화-토 𝟏𝟎-𝟐𝟎:𝟎𝟎 / 일 𝟏𝟎-𝟏𝟖:𝟎𝟎 / 매주 월 휴관
-입장권 : 5,000원 (소전서림 회원 무료)
-온라인 예매 / 현장 결제
-문의 사항 : 02-542-0806 |
전시 연계 강연
11/16 구보의 카페와 다방, 그리고 커피 이경훈 교수
11/23 1930년대 모더니즘 소설과 삽화 공성수 교수
11/30 근대의 예술가들 김인혜 큐레이터
- 일정: 11월 매주 목요일 19:30
- 장소: 소전서림 예담
- 참가비: 10,000원
- 신청방법: 소전서림 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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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전서림
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138길 23 B1 대관 및 협업문의 info@sojeonfdn.org기타 문의 02-54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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